
소개
기후솔루션은 2024년 3월에 발간한 이슈브리프 '왜 해외 투자자들이 외면하는가?' 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투자자 감소와 기후 및 재무적 리스크를 진단한 바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주식시장에서의 평가, 동사의 ESG 리스크 개선을 위한 노력 그리고 해외 투자기관 및 주요 기관의 ESG 평가를 살펴본다. 또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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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4년 7월 타운홀 미팅에서 2030년까지 시가총액 200조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포스코 그룹의 비전에 신뢰를 갖고 응답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석탄기반 고로의 리스크 해소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 전략 전환
전 세계를 휩쓰는 이상기후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규제 강화는 석탄을 사용하는 고로의 좌초자산 리스크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고로의 수명을 늘리는 개수 작업을 위한 수천 억 원의 투자는 이 리스크를 가속화한다.
과잉 생산기에 접어들면서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는 생산설비 합리화가 필수적이다. 일본 철강업계는 한국보다 먼저 수익성 하락 문제를 경험하고, 생산능력을 효율화하여 수익성을 회복한 바 있다. 포스코가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수익성은 원료가와 판매가 같은 외부 요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탄소배출량 기반 수출 규제 대응하는 설비 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원료 확보와 연계할 수 있는 기술 경로를 제시해 원료 리스크에도 대응해야 한다.
탈탄소 전략과 도입 과제
HyREX의 저품위 철강석 수소환원 기술과 이를 효율적으로 용해하는 ESF 기술은 포스코 탈탄소 전략의 핵심이다. 해외 철강사들은 HyREX의 기반이 되는 FINEX 기술조차 해외 설치 이력이 없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정부 및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철강 생산과 고용 유지를 위한 공론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수소환원제철 전 저탄소 강재 전략
HyREX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동안 어떻게 저탄소 강재를 공급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단순히 저탄소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상용화 이전까지 어떤 방식으로 탄소를 저감할지, 특히 고급 강재를 어떤 기술로 생산할 것인지에 대한 예상 생산량과 탄소 저감 효과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삼척블루파워: 전환 금융을 통한 출구전략
석탄 발전 사업에 대한 금융∙환경 리스크는 물론 송전 제약 문제까지 겹치면서 좌초자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 및 재무적 투자자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사업 지속과 중단에 따른 비용·편익 분석을 실시하고, 사업 중단 이후의 자산정리 방안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공급을 고려한 전환 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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