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메탄은 강한 온난화 효과를 지닌 온실가스로, 산업화 이후 지구 온도 상승의 약 30%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국내 배출뿐 아니라 원유·LNG·석탄의 생산·처리·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급망 메탄 배출까지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한국이 수입하는 화석연료의 상류 메탄 배출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연료가치 손실과 폭염 기후피해 비용으로 환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낭비와 공급망 위험, 사회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업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요약
한국은 국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이 소비하는 화석연료의 생산·처리·운 송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메탄 배출 역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높인다. 따라서 한국의 메탄 관리는 “국내에서 얼마 를 배출했는가”에 머물러서는 충분하지 않다. “한국의 에너지 소비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얼마나 많은 메탄 배출을 유 발하는지”까지 함께 보아야 한다.
이번 분석에서는 연료로서의 메탄 배출의 경제적 가치와 폭염 기후피해 비용을 계산하였다. 먼저, 화석연료 생산 과정 에서 새는 메탄을 막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한국 LNG 평균 수입가격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메탄은 천 연가스의 주성분이므로 배출 및 누출은 곧 사용할 수 있었던 에너지 자원의 손실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메탄 배출로 인한 한국 사회에 전체적으로 미치는 폭염 기후피해의 비용도 함께 고려했다. 이 두 가지 비용을 합치면, 연간 약 35.1억 달러, 약 5.3조 원이라는 손실 비용이 산출된다.
이렇게 낭비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한 방향은 분명하다. 먼저, 한국의 석유·가스·석탄 수입 기업이 생산 단계에서 발생 하는 메탄 배출량을 공시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기업과 정부는 공급망 전체에 걸친 메탄을 관리하기 위한 목표와 기 준을 제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석연료 수입 기업이 메탄 감축 실행을 생산 기업에 요구하는 것이다. 이미 한국 정 부는 국제메탄서약에 참여하고 국내 메탄 감축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향후 기업은 이러한 메탄 관리 계획을 실제 조 달 기준과 기업 공시에 반영하고, LNG에 더해 원유와 석탄을 포함한 수입 화석연료 공급망 전체로 확장해 나갈 필요 가 있다.
더욱 더 더워져 가는 여름, 한국 기업 및 정부의 확장된 기후 리더십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