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을 향한 정책과 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라 LNG (Liqui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의 수요는 장기적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외 가스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세계 3위 수준의 LNG 터미널 용량을 유지하면서 추가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이 같은 흐름이 좌초자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국내 모든 LNG 터미널을 대상으로 수요 시나리오별 이용률 하락과 이에 따른 좌초자산 규모를 정량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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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LNG 수요 예측은 전력 및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기반한 ‘현행 정책 시나리오’와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총 8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진행되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LNG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LNG 터미널 재기화 설비의 이용률도 시나리오 전반에서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터미널의 좌초자산 규모는 과거 4년간 평균 LNG 마진을 기준으로 수익을 추정하고 4.5% 할인율을 적용해 현재가치로 환산한 결과 약 6.6조~12.3조 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건설 중인 당진 LNG 터미널의 경우, 단일 사업 기준으로도 최대 8,770억 원에 달하는 좌초자산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