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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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방법별(▲퇴비화 ▲바이오가스화 ▲소각 ▲매립) 메탄 발생량, 메탄배출계수 및 메탄회수계수를 계산했다. 이를 통해 메탄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음식물류폐기물의 적절한 처리 방법과 감축 전략, 우리나라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한다.
음식물류폐기물을 포함해 유기성폐기물을 줄이고 적절히 처리하는 것은 메탄 감축과 직결돼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해 ‘2030 메탄 감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해당 로드맵을 통해 폐기물에서 나오는 메탄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49%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주요한 감축 수단으로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저감 및 관리 방안을 포함했다.
이번 연구 결과 음식물류폐기물 1톤당 발생하는 메탄(kg), 즉 메탄배출계수는 매립이 25.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퇴비화 4.00, 바이오가스화 1.00 순서로 도출됐다. 이는 음식물류폐기물 1톤을 매립으로 처리할 때 퇴비화 대비 6배 이상, 바이오가스화 대비 25배 이상 메탄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메탄배출계수가 ‘0’인 사료화를 제외하면, 음식물류폐기물 전체 발생량 중 51%를 차지하는 퇴비화에서 메탄 발생량이 가장 많게 나타났다. 지금까지 퇴비화는 친환경적인 처리방법으로 인식됐으나 부분적인 혐기성조건에서 메탄이 자연스럽게 대기 중으로 누출되므로 퇴비화 역시 메탄을 포집 및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음식물류폐기물의 메탄 감축 전략은 크게 3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 저감 및 방지, 2) 음식물류폐기물 전량 회수, 3) 메탄이 발생하지 않는 방법으로 처리 및 처리 과정 중 메탄 회수: 재활용(사료, 퇴비)할 때 적절한 처리로 메탄 발생 차단, 바이오가스화 등이다. 또한, 전 과정에서 음식물류폐기물을 이동하고 처리할 때 발생하는 메탄을 모니터링하고 배출량을 정량화해야 한다. 음식물류폐기물 감축이 폐기물 메탄 감축의 단기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임을 인지하고 음식물류폐기물의 발생, 저감 정책, 주요 국가 계획 등이 메탄 배출량 감축과 연계돼야 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