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국제 해운·조선 시장은 탄소중립 규제 강화와 녹색선박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조선산업의 녹색선박 건조 역량 확보는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중형 조선소는 지역 내 기자재 산업, 협력업체, 고용 기반과 긴밀하게 연결된 지역 산업 생태계의 핵심 주체다. 그러나 대형 조선사에 비해 설비 투자 여력, 금융 접근성, 녹색 선박 건조 트랙레코드가 부족해 독자적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중형 조선소의 녹색 전환이 국가 조선산업 경쟁력과 지역 산업 기반 유지에 미치는 효과를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분석하고, 정책 지원의 필요성과 설계 방향을 제시한다.
요약
첫째, 중형 조선소의 녹색선박 전환 지원은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한다.
중형 조선소가 정책 지원을 통해 녹색선박 전환에 성공하고, 추가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건조능력까지 확장하는 성장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지원이 부재한 위기 시나리오 대비 2026~2050년 동안 84.7조 원의 추가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전국 단위 56.5조 원의 부가가치와 19만 5천여 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추가로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책 지원의 시점은
2029년 이전부터 본격화될 필요가 있다.
분석 대상 중형 조선소의 기존 수주 잔량은 2029년 전후로 소진되며, 이후 정책 지원 여부에 따라 시나리오 간 격차가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녹색선박 건조 역량과 트랙레코드는 단기간에 확보되기 어렵기 때문에, 선제적인 지원이 중형 조선소의 시장 진입과 수주 유지에 핵심적인 조건으로 나타났다.
셋째, 단일 보조보다 패키지형 지원이
부가가치와 취업유발 측면에서 더 높은 정책 효과를 낸다.
동일한 지원 금액을 투입하더라도 수요창출·R&D·인력양성·인프라 구축·인증 지원을 결합한 패키지형 지원 방식 이 단일 부문 직접 지원보다 부가가치 효과는 9.1%, 취업유발 효과는 201.5% 높게 나타났다. 이는 녹색선박 전환 지원이 단순한 자금 투입에 그쳐서는 안 되며, 부가가치와 취업유발 효과를 고려하면 기술·인력·설비·시장 형성을 함께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중형 조선소 녹색선박 전환,
국가 및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기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