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국제 해운은 국가 안보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다. 전통적으로 비용 효율성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했으나, 2020년대 들어 IMO의 탈탄소 규제가 본격화되며 온실가스 감축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 결정 요인으로 부상했다.
이에 본 보고서는 사업 규모와 선종을 고려해 선정한 글로벌 100대 선사(국내 11곳 포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사업보고서·공식 웹사이트 등 공개 자료를 정량·정성 분석하여, 한국 해운사의 탄소중립 대응 준비도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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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국 선사들은 글로벌 평균과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 저감 계획의 체계적 공시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나, 투자 현황 및 선대 전환 관련 공시에서는 글로벌 평균에 비해 성과가 부진했다.
글로벌 100대 선사에 포함된 한국 주요 선사의 환경(E)부문 성적을 보면, 팬오션(68.40점), HMM(65.53점) 등 일부 대형 선사는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선대 효율성 관리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다수 중소형 선사는 체계 자체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러한 성과로는 “친환경 해운 강국”으로 도약하기에 부족하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인 대체연료추진 선박 도입, 노후 선박 대체, 신규 선박 인도 계획 등 구조 전환의 구체적 계획과 투자 공시가 여전히 미흡하고, 특히 연료별 사용 현황의 불투명성으로 실제 이행 점검이 어렵다. 또한, 벌크나 탱커 중심 선사는 규제 노출이 커 선대 효율 개선과 전환 투자가 불가피하다. 한국 해운은 현재 “투명성과 투자”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전환 투자가 부족하다면 즉시 확대하고 진행 중인 과제는 정량 지표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이에 본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선사와 정부 각각의 역할을 제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