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중간 대체 연료의 환경 리스크와 한중일 연료 활용 계획
research 2024-08-12
해운

해운 중간 대체 연료의 환경 리스크와 한중일 연료 활용 계획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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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국제해운의 탄소중립의 핵심은 연료의 전환에 있다. 그러나 기술의 성숙도·연료 가격 및 수급 역량 등으로 인해 대다수의 국가는 무탄소 연료의 상용화 이전에 '중간(bridge)' 대체연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대표적 중간연료인 LNG, 바이오연료, 메탄올 세 연료가 지닌 특성과 환경 리스크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그리고 국제 조선업 및 해운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국제 해운업의 탈탄소에서 중심 역할을 하게 될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중간 연료 활용 계획과 세 국가의 주력 연료를 살펴보았다.  

주요 결과

한중일 3국의 해운 탈탄소 계획과 그린 연료로의 전환 잠재력 및 여건 등을 고려하면 다음과 같이 평가할 수 있다.

한중일 3국 모두 해운 탈탄소 계획에 화석연료의 중단기 활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중국의 경우 동시에 높은 재생에너지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자체 그린수소 조달 잠재력을 지님으로써 중장기적으로는 3국 가운데 비화석연료 기반의 해운 연료로의 전환 가능성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국과 대조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경우 자체 재생에너지 조달 잠재력은 제한적으로, 이에 따라 그린수소 자급 잠재력 또한 낮게 나타났다. 양국은 그린수소 해외 수입을 모색하고 국제 파트너십 형성을 활발히 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그린수소 공급망 구축 및 관련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일본이 더 일찍 연구와 투자를 시작한 점, 두텁고 다양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점을 지닌다.

각 국가가 대체연료 선박 기술 개발을 앞다투는 상황에서, 무탄소 연료 확보와 수급은 향후 해운 부문에서의 탈탄소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세 국가가 글로벌 국제 해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극복해야 할 연료 별 환경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제안하였다.

  1. 정부는 전과정 온실평가 가이드라인에 의거하여 연료 별 상이한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를 반영한 대체연료 계획을 재수립하여야 한다.

  2. 정부는 궁극적으로 퇴출될 화석연료가 아닌 무탄소 연료와 그 기반이 되는 그린수소 확보에 투자해야 하며, 이를 위한 연도별 연료 활용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3. 정부는 지속가능한 원료 확보를 위한 공급망 실사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