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솔루션·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10차 OOC서 전기추진선 조명하는 행사 개최
‘녹색해운항로 핵심 기술’ 전기추진선… “해운 탈탄소·해양 생태계 보전 모두 기여해”
사진 1. 행사 참여자 모습. 왼쪽부터 선박해양플랜트 김영식 센터장, 이퀄루트 엘리사마 메네즈 이사, 환경방어기금(EDF) 마리 후바토바 디렉터, 기후솔루션 염정훈 해운팀장, DNV코리아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페르센 도면승인센터장,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앤 카리 한센 오브인드 대사,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선박해양플랜트 홍기용 소장, 에너지생태개발센터(CEED) 게리 아란세스 사무국장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는 해운 부문은, 물동량 증가에 따라 향후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탈탄소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추진선을 중심으로 한 녹색해운항로 전략이 탄소 감축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 보전 등 다층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됐다.
기후솔루션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29일 오후 2시 40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OOC, Our Ocean Conference)에서 ‘해운 탈탄소화, 해양 생물다양성, 그리고 연안 지속가능성을 잇는 전기추진선박’이라는 제목의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회, 시민사회, 국제기구, 해운업계 등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추진선의 필요성과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해운 부문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인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 연료 선박 운항, 전기화된 항만 운영,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전기추진선은 이 같은 녹색해운항로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2. 환영사를 밝히고 있는 행사 주최자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환영사에 나선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화석연료 기반 선박을 전기 선박으로 전환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양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연안 공동체의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러한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책입안자·산업계·시민사회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해운·해양 시민단체 ‘이퀄루트’(Equal Routes)의 엘리사마 메네즈 이사는 전기추진선이 탄소 감축 수단 그 이상으로 해운 부문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투자와 규제 체계가 뒷받침된다면, 전기추진선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해양 소음을 모두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노동권과 원주민 주권을 지원하며, 연안 및 기후변화 취약 지역사회가 해운업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되는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는 해운 부문은, 물동량 증가에 따라 향후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탈탄소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추진선을 중심으로 한 녹색해운항로 전략이 탄소 감축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 보전 등 다층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됐다.
기후솔루션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29일 오후 2시 40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OOC, Our Ocean Conference)에서 ‘해운 탈탄소화, 해양 생물다양성, 그리고 연안 지속가능성을 잇는 전기추진선박’이라는 제목의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회, 시민사회, 국제기구, 해운업계 등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추진선의 필요성과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해운 부문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인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 연료 선박 운항, 전기화된 항만 운영,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전기추진선은 이 같은 녹색해운항로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3. 행사 진행 모습
현장에서는 전기추진선 도입의 성공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노르웨이 관계자의 생생한 목소리도 소개됐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초의 100% 전기 추진 여객선 ‘MF 암페레(MF Ampere)’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탈탄소 선박을 적용하고 있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앤 카리 한센 오브인드 대사는 “노르웨이는 2030년까지 해운 및 어업 부문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모든 선박 분야에서 저탄소 및 무탄소 솔루션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노르웨이 여객선의 절반이 이미 저탄소 또는 무탄소 방식으로 운항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전기 여객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기후솔루션의 염정훈 해운팀장은 “해양수산부도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국내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포함한 만큼, 올해 안에 전기추진선 항로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동 주최 단체인 선박해양플랜트의 홍기용 소장도 “선박해양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과 실증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해운 탈탄소화를 선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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