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LNG 운반선: 가스 확장의 최전선 뒤 숨겨진 산업 2023-11-28

요약 

 

지난 10년은 LNG의 '황금 시대'로 기록되었다. 아시아의 가스 수요 증가와 더불어 2016년 시작된 미국의 LNG 수출, 그리고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유럽의 LNG 수요 증가로 LNG 거래량이 급증했다. 그 수치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파이프 가스 거래량을 뛰어넘었고, 이를 해상으로 수송하는 LNG 운송선 선대 역시 2014년 325척에서, 2023년에는 970 척인 세 배로 늘어났다. 

 

기후 솔루션에서 작성한 본 보고서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가스 산업의 다른 밸류 체인–Upstream, downstream–에 비해 간과되어온 LNG 선박을 (Midstream) 다루고 있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지난 10년간 (2013-2023) 한국의 공적 금융이 LNG 선박 건조에 기여한 바를 보여준다. 분석 결과, 총 652건에 대해 약 441억 달러(한화 522천억원)에 이르는 공적 금융이 지원됐다. 또한 이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기존 해운회사와 새롭게 등장한 사모펀드와 관련된 선주들이 대부분의 신규 LNG 선박 발주를  주도한 반면, 에너지 대기업들의 LNG 선박 시장 참여는 현저히 줄어든 양상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LNG 선대 확장으로 인한 임박한 기후 위험을 강조하며, 발주된 LNG 선박의 선대는 국제 에너지 기구(IEA) 에서 예측하는 필요 수요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어, 전 세계 기후 목표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본 보고서는 아래 이해관계자들에게 다음의 조치를 권고한다.   

 

1. 금융권 
  • 공적, 사적 금융권은 신규 LNG 선박에 대한 금융을 중단한다. 
  • 투자자들은 LNG 선박 시장에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배제 기준 (Exclusion Criteria) 을 적용한다.  

 

2. 선주: 
  • 점점 더 위험해지는 LNG 운송 시장에의 노출과 진출을 중단한다.
  • 선박의 포트폴리오를 파리 기후 협약에서 제시하는 목표와 맞게끔 조정한다.  

 

3. 조선소: 
  • 한국 및 일본 조선소는 신재생에너지 및 혁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 분야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LNG 선복량을 Net Zero 기준에 맞추지 않으면 전 세계 기후 목표 달성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과학자들이 경고한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넘어설 수 있다. 상기 권고에 따름으로서 이해관계자들은 위험 관리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다. 

 

 

주요 정보 

  • LNG 선복량이 2014년의 325척에서 오늘 날 970척으로 세 배 증가했으며, 이 중 건조 중인 선박은 320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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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이후 38개의 새로운 LNG 선주가 등장했으며, JP Morgan, Apollo Partners, Vanguard 같은 사모 펀드 관련 업체가 그 중 28% (10개) 를 차지한다. 
  • 사모 펀드 관련 선주들이 보유한 선대는 2014년 이후 추가된 신규 LNG 선대의 45% (112척) 를 차지한다. 이들 중 전통적인 선주 (다른 선종을 보유하던 선주가 LNG 선박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한 경우) 는 22군데 이며, 이들은 신규 선대의 49%인 122척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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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공적 금융 기관은 지난 10년 동안 652개의 LNG 선박 프로젝트에 441억 달러(한화 522천억원)를 지원했다.  
  • 2022년에는 한국 기관의 공적 금융 지원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당해 역대 최고치의 LNG 선박이 발주된 것과 관련있다.
  • 현재 발주된 LNG 선박들의 39%에 해당하는 124척의 LNG 선박 발주는 장기 용선 계약이 없는 투기 발주였다.
  • IEA의 최신 Net Zero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까지 가스 수요가 20% 이상 감소하며, Climate Analytics 에서는 이로 인한 LNG 선박의 과잉 공급을 우려하고 있다.  
  • LNG 운송선 발주량은 IEA에서 예측하는 필요 추정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기후 목표 달성이 위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