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보도자료] “현대자동차, 제조 원자재 더러운 석탄 사용 멈춰라” 규탄의 춤사위, 뉴욕 오토쇼에서 펼쳐져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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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민단체들, 30일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 진정한 ‘친환경’ 전기차 생산을 위해서 석탄 사용 완전히 배제하라” 규탄 댄스 퍼포먼스 펼쳐

기후시민단체 ‘마이티 어스’ 매튜 그로흐 수석 디렉터 “현대자동차, 홍보와 달리 청정 전기차 선두주자 아냐···”
현대차 주 강재 공급처인 현대제철, 배출량 많고 대기오염 유발하는 LNG발전소 건설 계획 발표···국내 시민사회도 비판의 목소리

 

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후 단체들이 여전히 석탄 기반의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용하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홍보하는 현대자동차를 규탄하는 액션을 진행했다.

 

30일 오전 뉴욕 국제 오토쇼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기후변화 캠페인 시민단체 (Mighty Earth)와 선라이즈 프로젝트(Sunrise Project)는 현지 기후 단체들과 함께 석탄 기반의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용하면서 깨끗한 전기차(EV)를 생산한다고 홍보하는 현대자동차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시민단체들은 다채로운 춤으로 항의의 뜻을 전달했으며,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가 자재 공급망에서 석탄 사용을 완전히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퍼포먼스 사진>

 

 

마이티 어스(Mighty Earth)의 중공업 탈탄소화 담당 수석 디렉터인 매튜 그로흐(Matthew Groch) "2024년 월드카어워즈에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세계 최고 성능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반면, 공급망은 석탄과 아동 노동으로 운영된다는 것은 매우 역설적인 일이다. 현대자동차는 스스로를 청정 전기차의 선두주자라고 홍보하지만, 철강과 알루미늄과 같은 소재를 더러운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는 것을 보면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철강 등 공급 받는 자재의 탈탄소 정책이 미흡하고, 미국 현지 공장에서 아동 노동 등의 문제가 불거져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사의 전기차가지속 가능한 소재사람을 배려하는 소재를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기준 현대자동차의 총 판매량의 94%는 여전히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어그린워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카본트래커(Carbon Tracker)2024‘CO2의 중요성: 자동차 부문의 배출량 보고, ESG 등급 및 주식 시장 가격’ 연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113% 과소 보고했다. 더불어 2022크레아(CREA)와 기후솔루션의 ‘국내 일관제철소의 대기오염 영향과 건강 피해’ 연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공급받는 석탄화력발전소 3곳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2050년까지 약 19400명이 조기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현대차의 주 강재 공급처인 현대제철은 최근 전기로 설비 확대를 위해 당진제철소에 499MW 규모의 자가 LNG발전소를 지어 2028년부터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현대제철소는 LNG발전소 투자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일환으로 홍보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보다 적은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수소에 집중하는 대신 그 보다 배출량이 많고 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LNG발전소에 신규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사고 있다.

<퍼포먼스 사진>

 

당진환경운동연합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LNG 발전은 현대제철의 탄소중립경로에 부합하지 않는다. LNG 발전은 석탄 화력발전의 45%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질소산화물 등 막대한 양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현대제철은 화석연료인 LNG 발전소 건설 추진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그린 수소로 탄소 중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라이즈 프로젝트(The Sunrise Project)의 수석 전략가 크리스 알포드(Chris Alford) "청정 철강 생산을 위해서는 석탄과 화석 가스를 포함한 모든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수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현대제철이 철강 생산을 위해 더러운 LNG 발전을 계속하는 것은 현대제철의 최대 구매자인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등 고객들에게 저탄소, 궁극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철강을 공급하는 능력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말했다.

 

<퍼포먼스 사진>

 

 

 

한편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아다로 미네랄(PT Adaro Minerals Indonesia Tbk)으로부터 차량용 알루미늄 구매 계획에 대해 그린워싱비판에 직면하면서 최근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두 회사는 2022년 11월 알루미늄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자동차는 아다로에서 구매한 알루미늄이 저탄소 제품이라며 현대자동차가 추WLS하는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이런 현대자동차의 주장과 달리 아다로의 알루미늄을 생산을 위해서는총 약 2.2GW(생산 1단계 1.1GW, 2단계 1.1GW) 발전 규모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해야만 한다(국내 신규 석탄발전소로 비판받고 있는 삼척화력발전소의 총 용량과 비슷한 규모).  이는 그린워싱이라는 Kpop4Planet(기후변화 운동을 펼치는 Kpop 팬의 단체) 활동가와 시민사회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현대자동차는 아다로 미네랄과의 거래 계약 취소를 발표했다.

 

기후솔루션 기업협력 담당 케이트 칼리노바(Kate Kalinova)인도네시아의 석탄 발전과 연계된 알루미늄 구매 계약을 중단한 것은 희망적인 조치이지만, 철강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원재료 조달을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한국에서는 철강 생산의 약 70%가 탄소집약적이고 대기오염 배출로 수백 명의 조기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고로-전로에 기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직 녹색 철강 제품 확보 및 현대제철과 포스코 등 주 공급사에게 화석 연료 사용의 단계적 폐지를 요구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퍼포먼스 사진>

*모든 퍼포먼스 사진은 마이티어스(MightyEarth), 제레미 바너(Jeremy Varner), 에릭 맥그리거(Erik McGregor) 제공

*더 많은 사진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