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Korean Companies included in 'Global Coal Exit List' 2020-11-12

한국 석탄발전 규모 세계 5위…한전, 두산중공업, GS E&R 등 등재

전 세계 400여 곳 넘는 금융 기관의 투자 배제 기준

  • 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URGEWALD)와 협력 단체 30곳이 공동으로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Global Coal Exit List)” 최신판을 공개했다. 2017년 처음 론칭된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는 석탄발전 산업에 기여하는 기관과 기업을 국적을 막론해 망라하는 데이터베이스다. 전 세계 400여 곳 넘는 금융 기관과 자산 총액 14조 달러 이상을 대표하는 투자자들이 석탄 산업에 기여하는 투자처를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기 위해 이 리스트를 참고하고 있다. 지난 9월 세계은행 부속 기관이자 세계 최대의 개발 금융 기관인 국제금융공사는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를 채택해 투자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 대규모 석탄발전소를 운영·건설하는 회사, 석탄 광산, 석탄 발전 등 관련 인프라 산업이 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 등이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 최신판에 따르면, 전 세계 935곳의 회사와 1800여 곳의 자회사·협력사가 석탄 발전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에는 94개 회사가 리스트에서 제외되고 303개 회사가 새로 추가됐다.
 
  •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발전 자회사를 통해 국내 석탄발전소의 대부분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석탄화력발전 규모는 중국, 인도,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5위에 달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전 세계 주요 발전 운영사 중 5번째 큰 규모로 석탄발전을 하고 있다. 한전 이외에도 석탄발전, 발전설비, 무역 및 소비량이 큰 두산중공업, GS E&R, LG상사, 포스코, SK가스 등 모회사 13곳과 자회사·협력사 18곳이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에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르게발트는 정부가 석탄 산업의 몰락과 함께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한 대표 사례로 두산중공업 구제금융 사례를 들었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석탄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미래가 없을 뿐 아니라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이므로 정부가 공적 자금을 이용하여 석탄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지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에도 지금까지 석탄화력발전의 총설비용량은 137GW 증가했다. 헤파 슈에킹 우르게발트 대표는 "기후위기 속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탈석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며 "석탄산업은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는 데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투자해서는 안 되는 블랙리스트 회사 935곳을 정리한 것"이라고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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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sang Kim, Communication officer, wonsang.kim@forourclimate.org
Jessica Yun, Communication officer, jessica.yun@forourclima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