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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블루수소 프로젝트"의 3가지 그림자

Written by 기후솔루션 | May 22, 2024 11:00:00 PM

한국중부발전과 SK E&S가 추진하고 있는 보령 블루수소 프로젝트는 연간 25만톤의 블루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총사업비 5조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두 기업은 탄소중립의 수단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있지만 블루수소의 생산과 활용 측면에서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탄소중립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블루수소는 원료인 천연가스의 생산 과정에서 이미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만 이러한 영향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 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에 따르면, 블루수소의 탄소집약도(Carbon intensity)를 계산할 때 대부분 상류 부문(Upstream)의 메탄 배출률을 1%로 가정하지만, 최근 위성 기반 연구가 확대되면서 상류 부문 메탄 배출률이 9.4%에 달하는 지역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블루수소의 숨겨진 온실효과가 막대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메탄의 20년 기준 지구온난화지수(20-year GWP)가 이산화탄소의 83배에 이르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까지 고려한다면 2050년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보령에서 계획하고 있는 블루수소 생산 공장에 상류 부문 메탄 배출률을 4%, 20년 기준 GWP를 적용하면 연간 25만톤의 블루수소 생산에 의해 내연기관 자동차 77~128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비등한 양이 배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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